SBS 드라마 치얼업은 대학 응원단을 배경으로 청춘들의 꿈과 사랑, 우정, 그리고 미스터리가 어우러진 청춘 로맨스 드라마다. 2022년 10월부터 방영된 이 작품은 박정우 작가가 집필하고, 한태섭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신선한 소재와 감각적인 연출,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며, 밝고 경쾌한 분위기 속에서도 긴장감을 잃지 않는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줄거리
드라마는 연희대학교 응원단 "테이아"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주인공 도해이(한지현)는 생활고로 인해 현실적인 삶을 살고자 하는 학생이다. 그녀는 장학금을 받기 위해 우연히 테이아에 들어가게 되지만, 점차 응원의 매력과 응원단원들과의 끈끈한 유대감에 빠져든다.
응원단장 박정우(배인혁)는 원칙과 책임감이 강한 리더로,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는 해이를 만나며 자신의 감정을 깨닫게 되고, 둘 사이에는 미묘한 설렘이 싹튼다. 한편, 같은 응원단원이자 해이를 짝사랑하는 진선호(김현진)는 부유한 집안 출신이지만 자유롭지 못한 삶을 살아왔고, 해이를 통해 새로운 감정을 경험한다.
그러나 테이아에는 과거부터 이어져 온 불길한 예언이 존재한다. 매년 특정한 시기에 일어나는 사고들과 이를 둘러싼 비밀이 서서히 밝혀지면서, 단순한 청춘 드라마에서 미스터리적 요소까지 더해진다. 해이와 정우, 그리고 선호를 중심으로 응원단 내부의 갈등과 성장, 사랑이 얽히면서 이야기는 점점 긴장감을 더해간다.
주요 등장인물
- 도해이(한지현): 현실적이고 생계형 대학생이지만, 응원단 활동을 통해 점점 성장하는 인물.
- 박정우(배인혁): 연희대 응원단 테이아의 단장으로 책임감이 강하고 원칙적인 성격. 해이에게 점점 마음이 간다.
- 진선호(김현진): 부유한 가정 출신으로 해이를 짝사랑하며 묵묵히 그녀를 지켜본다.
- 태초희(장규리): 응원단의 분위기 메이커로, 해이의 든든한 친구이자 팀원.
- 주선자(이미화): 응원단을 이끄는 핵심 인물로, 중요한 사건의 중심에 선다.
주요 사건
- 도해이의 응원단 입단
- 경제적인 이유로 응원단에 가입하지만 점점 응원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 박정우와의 설레는 감정 변화
- 처음에는 다소 서먹했던 관계가 점차 가까워지며 로맨스가 싹튼다.
- 진선호의 짝사랑과 삼각관계
- 해이를 향한 짝사랑으로 인해 정우와 묘한 경쟁 구도를 형성한다.
- 응원단을 둘러싼 미스터리
- 테이아에 전해지는 예언과 잇따르는 사고들로 인해 긴장감이 높아진다.
- 응원대회의 위기와 극복
- 팀워크와 우정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며 응원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는다.
감상평
치얼업은 청춘 로맨스를 넘어, 청춘들이 꿈을 찾아가는 과정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우정과 사랑을 담아낸 작품이다. 응원단이라는 독특한 배경 속에서 캐릭터들이 성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며, 밝고 경쾌한 분위기 속에서도 적절한 긴장감을 유지해 몰입도를 높인다.
특히 한지현, 배인혁, 김현진 등 젊은 배우들의 신선한 조합이 돋보인다. 한지현은 도해이 역할을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현실적인 캐릭터의 감정을 잘 표현했고, 배인혁은 카리스마 있는 응원단장으로서 강한 존재감을 보였다. 김현진 역시 부드러운 매력과 짝사랑의 아련함을 잘 살려 극의 감성을 더했다.
그러나 후반부로 갈수록 미스터리 요소가 약간 과하게 전개되면서 로맨스와 청춘 드라마의 균형이 흔들렸다는 아쉬움이 있다. 초반의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끝까지 유지했더라면 더욱 완성도가 높았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응원의 힘과 청춘의 열정을 잘 담아낸 작품으로,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느끼고 싶은 시청자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결론
*SBS 드라마 "치얼업"*은 응원단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활용하여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 성장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로맨스와 미스터리를 적절히 결합해 긴장감을 유지하면서도, 밝고 희망적인 분위기로 마무리되었다. 배우들의 호연과 감각적인 연출, 그리고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조화를 이루며 인상적인 청춘 드라마로 자리 잡았다. 청춘의 열정과 응원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