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음악과 판타지가 어우러진 청춘 드라마입니다. 주인공 은결(려운 분)은 청각장애인 부모와 형 사이에서 코다로 자란 막내 아들로, 타고난 음악적 재능을 가졌지만 가족을 배려해 그 열정을 숨기며 살아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우연히 음악을 통해 1990년대로 시간 여행을 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청춘들의 이야기와 마주하며 과거 속 밴드 활동에 참여하고, 부모님의 젊은 시절을 직접 경험합니다. 음악을 통해 자신과 가족, 그리고 세대 간의 연결을 다시 생각하게 되는 은결의 여정은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합니다.
2. 감상 포인트
음악의 힘을 느낄 수 있는 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음악이 중심에 자리 잡은 작품으로, 극 중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밴드 활동이 돋보입니다. 새로운 창작곡과 함께 1990년대를 대표하는 명곡들이 어우러져 청각적 즐거움을 줍니다. 음악이 단순한 배경이 아닌 스토리를 이끄는 중요한 도구로 사용되어, 주인공의 감정선과 캐릭터의 성장에 더 몰입하게 도와줍니다.
시간 여행과 성장 스토리의 조화
시간 여행이라는 흥미로운 설정은 단순히 판타지적인 요소에 그치지 않습니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세대 간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과거의 부모와 지금의 자신이 이어지는 독특한 시각을 제공합니다.
세심한 시대 재현
1990년대의 의상, 배경, 소품들은 당시를 경험했던 세대에게는 향수를, 젊은 시청자들에게는 새로운 매력을 선사합니다. 과거의 디테일한 재현은 90년대 청춘을 보낸 저로서도 너무 추억이 돋는 요소입니다.
가족과 성장 이야기
단순한 판타지 이상의 감동적인 가족 이야기로,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특히 현재의 부모와의 갈등의 원인과 해결책을 시간여행을 풀어간다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3. 배우
려운 (하은결 역) : 코다로서의 삶에 너무 힘들어하지만 가족을 떠날수도 자신을 꿈도 버릴수도 없는 반듯하고 멋진 음악을 사랑하는 기타리스트입니다.
최현욱 (은결이 아버지의 청소년시절, 하이찬 역) : 매사에 도전적인 긍정왕, 고난이 와도 일어설 수 있는 힘이 있는 유쾌한 소년역입니다.
설인아 (온은유 역) : 은결에게 음악의 눈을 뜨게해준 비바뮤직 할아버지의 손녀, 얘기치않게 함께 시간여행을 하며 자신의 문제도 은결의 문제도 척척 해결하는 은결의 시간여행 베프입니다.
신은수 (은결이 어머니의 청소년시절, 윤청아 역) : 부유하지만 선천적인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고, 새엄마의 미움과 학대를 받지만 이찬을 만나고 미래의 아들인 은결을 만나서 자신의 꿈을 발견하고 평범하고 자기다운 미래를 그려가는 역할입니다.
4. 감상평
이 드라마는 은결이 코다라는 설정이 가장 특징적인 부분입니다. 부모님 중 아버지는 후천적 청각장애를 어머니는 선천적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고, 은결의 형 또한 선천적인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청각장애 가족 중 유일하게 듣고 말할 수 있는 가족 구성원을 코다라고 한다는데 이 드라마로 코다라는 용어를 처음 알았습니다. 설정상 수어로 소통하는 모습이 많이 등장해서 일반적인 드라마와는 달리 청각장애를 가진 분들을 향한 이해의 폭이 넓어짐을 느꼈습니다.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꿈을 향한 도전에 걸림돌을 만났다고 생각하는 청춘에게 추천하고 싶은 드라마이며 , 자녀와 또는 부모와 갈등이 있어 소통이 안되는 분들에게도 작게나마 서로를 생각해 볼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